카자흐스탄 방문 중 유족의 요청
13일 유성구에 따르면 정 구청장과 직원들은 전날 유성구에 있는 대전현충원을 찾아 황운정 애국지사의 묘역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참배엔 유가족의 특별한 부탁이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최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정 구청장은 황 애국지사의 아들을 만났다. 아들은 한국을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버지의 묘역을 대신 참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정 구청장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와 크즐오르다시를 찾아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을 참배하고 교류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함경북도 온성 출신인 황운정 지사는 1919년 함경북도 종성과 온성 일대에서 3·1운동에 참가했다가 체포를 피해 1920년 중국 길림성 왕청현으로 망명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황운정·계봉우 애국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직접 주관한 바 있다.
정용래 구청장은 “황운정 애국지사 아들의 부탁을 받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참배하게 됐다”며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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