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울산공업축제' 성료…관람객 100만명 추산

기사등록 2024/10/13 20:30:53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024 울산공업축제 개막식이 10일 오후 울산 태화강 남구둔치 메인무대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시장이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청 제공).2024.10.10.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전역에서 펼쳐진 ‘2024 울산공업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축제 기간 관람객을 100만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번 축제는 울산이 공업도시에서 친환경 산업수도로 변화하는 과정을 조명하며, 울산의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울산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축제는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 야외공연장, 일산해수욕장, 삼호철새공원 등 울산 전역에서 펼쳐졌다. 21개 공연, 25개 연계 행사, 283개 전시·체험·참여 공간(부스)이 운영됐다.

축제의 백미는 10월 10일에 열린 거리 행진(퍼레이드)으로 공업탑로터리에서 제1회 공업축제 시계탑사거리를 생생히 재현한 출정식을 시작으로 롯데마트사거리를 거쳐 시청사거리까지 총 1.2㎞ 구간에서 펼쳐졌다.

행진은 ‘4대 주력산업 & 울산 사람들’이란 주제로 10대의 행진 차량과 1000명의 인원이 참여했으며, 7만 명 이상 운집한 관람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거리행진 시간에 삼산로와 중앙로가 통제됐음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덕분에 큰 혼잡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개막식은 10월 10일 시민 친화적으로 변모한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열렸다. 기업 근로자, 국회의원, 광역기관장, 구청장·군수,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개막선언 ▲주제공연(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 ▲축하공연 ▲드론쇼와 불꽃쇼 ▲불의향연, 태화강 낙화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1962년 국가특정공업지구 지정된 이후 울산은 세계적인 자동차·조선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 했다. 1950년대 산업혁명 이후 산업폐기물의 심각성을 재사용(recyccling)하는 개념으로 새로운 가치를 더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재 생산(upcycling)한 일명 '에코아트'(Eco Art)이다. 올해 공업축제는 10일부터 13일까지 도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남구 태화강 둔치 등 일대에서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2024.10.11.jhc@newsis.com

특히 2000대 군집 드론쇼와 불꽃쇼는 청명한 가을 태화강국가정원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마련돼 시민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켰다.

남구 둔치에서는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레트로위크 ‘고래트로(Go-Retro)’ ▲산업폐자원의 재탄성 폐물 예술(정크아트) ▲우리직장 가수왕 결선 ▲주민자치센터 동아리경연대회 ▲6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 태화강 맛집 ‘먹거리 쉼터’ ▲태화강국가정원과 맥주의 만남 ‘술고래 마당’ 등이 운영됐다.

중구 야외공연장에는 ▲미래의 첨단기술 전시·체험 ‘미래박람회’ ▲지역기업 홍보관 ▲민속예술 경연대회 ▲문화원체험과 명장공간(부스) 등이 마련됐다.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소림사 초청 무술공연이 진행됐다.

또 삼호철새공원에서는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 페스티벌’이 열렸고, 일산해수욕장에서는 ▲열린탑(TOP) 가요쇼 ▲전국 비보이 페스티벌이 개최돼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13일 오후 7시 울산 대표 관광지 일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진 폐막 불꽃쇼에는 4만 발의 불꽃과 700대의 드론을 활용한 특색있는 연출로 ‘하나되는 울산, 위대한 울산사람’을 표현하며 공업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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