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4시40분 방송하는 KBS 2TV 예능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이하 '사당귀')에선 이순실이 최근 있었던 교통사고에 대해 언급한다.
이순실은 "새벽에 부산에서 강의를 끝내고 올라오다가 2차선 도로에 방전된 차가 서 있는 것을 못 봤다"라고 운을 뗐다. "'저게 뭐야?'라고 할 때는 이미 사고가 난 뒤였다"라고 앞차를 들이받고 전복된 위험천만했던 교통사고 당시를 기억했다.
사고 차량은 그 자리에서 바로 폐차했다. 이순실은 "멀쩡해 보이지만 쇄골 1개랑 갈비뼈 3개가 나간 상태다. 내가 지금도 죽을 힘을 다해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할 때마다 쇄골이며 갈비뼈며 따끔따끔해 죽겠다라며 아직도 온전치 않은 몸 상태에 대해 입을 열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당장 휴식이 필요하다는 권유에도 이순실은 "입원한 지 4일 만에 도망쳐 나왔다. 병원은 답답해서 못 살겠더라"라며 큰 사고에도 여전한 여장부 포스를 과시한다.
급기야 운전기사 두는 건에 대한 갑론을박까지 벌어진다. 이순실은 "장거리 운전이 많아 위험하니 운전기사 한 명 두세요.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세요"라는 직원의 제안에도 "두 손 두 다리가 펄펄하게 살아있는데 기사가 왜 필요합니까? 돈이 아깝습니다"라며 한사코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
그런가 하면 이순실이 폐차까지 한 위험한 순간에도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로 '냉면'을 언급한다. 이순실은 "북한은 생일날 냉면을 먹는데 냉면 먹을 때 가위질을 못 하게 하는 이유가 면이 길수록 장수한다는 뜻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귀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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