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사흘 연속 공동 선두
장유빈, 황중곤, 박성준, 이규민, 장희민은 12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틀 연속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장유빈은 이날 보기만 5개를 범하는 등 2타를 잃었지만, 공동 1위 그룹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장유빈은 최종 4라운드에서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장유빈은 "전반 홀에서 흐름을 탈 수 있는 퍼트를 넣지 못했다"며 "15번 홀(파5)에서 티샷만 잘 치면 버디를 잡을 수 있었는데, 순간 동영상 촬영음 소리가 들려 리듬이 맞지 않아 정신적으로 흔들렸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상황들까지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공동 15위에 자리했던 황중곤은 이날 3언더파를 때려내며 순위를 14계단 끌어올렸다. 여세를 몰아 마지막 날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황중곤은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운이 많이 따랐다. 보기 없는 경기를 해서 다행"이라며 "선수들 성적이 1, 2타 차가 많아서 최종 라운드가 더 중요할 것 같다. 오늘처럼 보기 없는 경기를 하고 싶고, 다시 한번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5명 중에서 박성준과 이규민은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경험이 없다.
박성준은 "우승 경쟁은 항상 즐겁다. 올해 초 성적이 좋아 다양한 팬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시즌 중반부터 주춤하면서 팬들과 많이 만나지 못했다"며 "오늘 많은 갤러리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다. 내일도 자신 있는 경기를 하면서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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