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다우·S&P 최고치 경신(종합)

기사등록 2024/10/12 07:01:09 최종수정 2024/10/12 07:08:17

다우 0.97%↑, 최고치 기록…나스닥 0.33%↑

S&P 0.61%↑…사상 처음 5800포인트 돌파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및 물가 지표 등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지난해 3월22일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4.03.19.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및 물가 지표 등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9.74포인트(0.97%) 상승한 4만2863.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34.98포인트(0.61%) 오른 5815.03에 폐장했다. 나스닥 지수는 60.89포인트(0.33%) 뛴 1만8342.94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8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다우 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 9월 생산자물자지수(PPI)가 인플레이션 냉각 둔화에 대한 우려를 지운 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PPI가 전월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0.2% 상승치를 보였던 전달인 8월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아울러 시장 예상치인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앞서 전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기도 했으나, 이날 선행지수 성격의 PPI가 냉각 조짐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이 결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실제로 연착륙 시나리오를 달성하고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은 곧 발표될 9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이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CNBC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의 강력한 시작이 주식에 상승을 제공했다"고 분석도 내놨다.

이날 세계 최대 금융기업 JP모건체이스 회계연도 3분기의 주당순이익(EPS)이 4.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LSEG)의 예상치인 4.01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29억 달러에 그쳤으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33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아울러 순이자수입은 증권 투자 수익과 신용카드 사업 대출 증가로 3% 오른 2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인 227억3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웰스파고 또한 3분기 EPS가 1.5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28 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체이스 주가는 4.4% 올랐고, 웰스파고는 예상보다 높은 이익으로 주가가 5.6% 치솟았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로보택시가 예상보다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전장 대비 8.7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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