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일대 2.11㎢ 규모,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기사등록 2024/10/11 17:30:30

취득세 50%, 재산세 35% 감면…개발부담금 면제도

[화성=뉴시스] 동탄 테크노밸리 일대 전경(사진=화성시 제공)2024.10.11.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일대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했다.

11일 화성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화성시 영천·방교·오산·석우동과 봉담읍 일원으로 2.11㎢(약 63.9만평)를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했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는 벤처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거나 집적된 지역에 인프라를 지원해 협업형 한국형 벤처지구를 조성하기 위한 벤처기업 입지지원 제도다.

촉진지구 지정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 중소기업 중 10% 이상이 벤처기업이어야 하고, 대학·연구기관과 기반시설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에는 동탄테크노밸리, 동탄일반산업단지, 석우동 IT단지 및 수원대·협성대 등이 들어서 있다. 이 지역 안에는 433개의 벤처기업이 입주,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 비율이 18.7%를 차지하고 있다.

지구 내에는 화성시창업지원플랫폼, 동탄소공인지원센터, 메이커스페이스, 화성 카이스트-사이언스 허브 등 창업·벤처지원기관과, 연구기관 4곳, 벤처기업 부설연구소 164곳, 대학 2곳(수원대, 협성대) 등 대학·연구기관이 위치해 있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될 경우, 지구 내 벤처기업은 취득세 50%와 재산세 35% 감면과 개발부담금 면제 혜택을 받는다.

화성시는 권역별로 반도체·미래차·바이오 첨단 전략산업 클러스터와 연계된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을 추진 중이다. 이번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화성시는 신성장·R&D 벨트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성산업진흥원과의 협업으로 향후 동탄~판교~강남을 잇는 반도체·R&D 산업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도시의 전략산업과 벤처지구를 결합시켜 첨단 클러스터 혁신지구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며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 제1호인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에 대한 세제혜택, 육성계획 수립·시행 등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 동탄 일원을 벤처기업의 메카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생산·주거·문화·사람 중심 혁신 경쟁력을 갖춘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화성시를 세계 최고의 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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