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원정서 추가골로 2-0 승리 견인
8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서 A매치 데뷔골
오현규는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축구대표팀 선수단과 귀국해 "꿈에 그리던 데뷔골을 넣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이렇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전날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킥오프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과 후반 23분 오현규의 추가골로 요르단을 제압했다.
월드컵 예선 2연승이자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린 한국은 조 1위(2승 1무·승점 7·골 득실 +4)에 올랐다.
같은 날 팔레스타인(승점 1)을 1-0으로 누른 이라크(승점 7·골 득실 +2)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라크전 선발 욕심에 대해선 "모든 선수가 선발로 뛰고 싶을 것"이라며 "감독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든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던 오현규는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뒤 경기력을 끌어올려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2024~2025시즌 헹크에서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면서도 8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던 홍명보호는 요르단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오현규는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 처음 왔는데 팀 분위기가 좋다"며 "팀 훈련할 때나 외적으로 함께 어울리면서 하나가 됐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빠진 '캡틴'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선 "흥민이 형이 계시든 안 계시든 선수들한테 큰 존재다. (휴대전화) 단체방에서 조언을 해줬고, 덕분에 자신감 있는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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