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밤하늘 수놓은 분홍빛 오로라 화제…"마법 같은 일"

기사등록 2024/10/12 00:40:00 최종수정 2024/10/12 00:42:24
[시카고=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몬트로즈 포인트에서 시민들이 밤하늘을 밝힌 오로라(북극광)를 즐기고 있다. 2024.10.11.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국 동부 곳곳에서 분홍빛 오로라가 관측됐다.

뉴욕을 비롯한 워싱턴DC, 켄터키 남부 등의 밤하늘에서 오로라가 포착됐다고 10일 밤(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공공학 교수 우디 오퍼(49)는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있는 마당에서 오로라 현상을 관측했다.

오퍼는 "예상치 못한 빛줄기에 가장 놀랐다"며 "마법 같은 일"이라고 했다.

미 우주기상예측센터에 따르면, 8일 밤 태양에서 '코로나 질량 분출'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며 급격하게 플라즈마가 방출돼 해당 오로라가 관측된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는 하전 입자가 시속 150만 마일로 우주를 질주해 지구에 도달했다며 지구 궤도에 있는 위성과 전력 시스템을 교란할 만큼의 에너지가 우주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전기, GPS, 통신 시스템에 차질이 있을 수 있지만 대중들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 국립기상관측소 센터의 기상학자 빌 굿맨은 "하전 입자의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며 "금요일 밤에 불빛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NYT는 해당 지역에서 이번 주부터 목성의 밝기와 맞먹는 쯔친샨-아틀라스 혜성이 하늘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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