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캠프 "트럼프, 유권자들로부터 숨으려 해"
CNN은 10일(현지시각) 해리스·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타운홀 미팅을 제안했다며 해리스 후보가 제안을 즉각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타운홀 미팅 일자는 오는 23일, 장소는 펜실베이니아다.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10일 대선 주자로서 첫 TV토론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낙마를 불러온 이전 토론과 달리, 후보 교체 후 이뤄진 토론은 해리스 후보의 압승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후보와의 추가 TV토론에 선을 그은 상황이다. 이미 대선이 얼마 안 남았다는 취지로, 대신 CBS 60분 동일 방송 등이 거론됐으나 트럼프 후보 측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스 후보 측 젠 오맬리 딜런 선대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유권자들로부터 숨고자 할 수 있지만, 해리스 후보는 나라를 위해 '새로이 나아갈 길'의 비전을 공유할 기회를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일은 내달 5일로, 해리스 후보의 타운홀은 선거를 불과 2주가량 남겨둔 시점에 이뤄진다. CNN은 "대선 주요 후보의 말을 좀 더 들음으로써 미국 국민이 얻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후보 측은 타운홀 성사와 관련해 아직 공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는 그간 ABC가 주최한 첫 토론이 편파적이었다고 비난하는 등 행보를 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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