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이 살렸다" 특수 기대감에 출판株 급등(종합)

기사등록 2024/10/11 15:48:55 최종수정 2024/10/11 16:54:16
[서울=뉴시스] ‘2024년 노벨 문학상’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작가. 2024.10.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소설가 한강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출판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출판 업계의 특수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 예스24와 예림당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예스24는 국내 인터넷서점 분야 1위 기업이며, 예림당은 도서 제작 및 판매 등 출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같은날 출판주로 분류되는 밀리의서재(24.02%), 삼성출판사(14.24%), 웅진(7.2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스웨덴 한림원에 따르면 소설가 한강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전날 "역사의 상처를 마주보고 인간 삶의 취약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가의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은 이날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말 놀랐다"면서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의미에 대해 "이 소식이 한국 문학 독자들과 내 친구 작가들에게도 좋은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강은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영예를 거머쥐었고, 아시아 여성 첫 수상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한편, 한강은 지난 2005년 소설 '몽고반점'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의 맨부커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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