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상 소감' '美 스트리머의 만행'…금주의 핫이슈[튜브가이드]

기사등록 2024/10/12 11:49:55

'불꽃축제 명당' 무단 침입·흑백요리사 출연 소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 코너가 텅 비어 있다. 2024.10.1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대중화로 수많은 콘텐츠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이목을 끌었던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콘텐츠는 무엇일까.

튜브가이드가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이슈들을 살펴봤다.


◆한강, 수상 인터뷰서 연신 "놀랐다"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은 노벨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연신 "놀랐다"고 소감을 표했다.

노벨위원회 유튜브 채널 'Nobel Prize'는 지난 10일 한강과 진행한 7분짜리 전화 인터뷰 녹음 파일을 게재했다.

한강은 해당 영상에서 "매우 놀랐고 정말 영광스럽다"며 "영광스럽고 (노벨상 측의) 지지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의미에 대해 묻자, 그는 "제가 매우 가깝게 느끼고 있는 한국 문학과 함께 자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 소식이 한국 문학 독자들과 내 친구 작가들에게도 좋은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자신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최신작인 '작별하지 않는다'를 추천하기도 했다. 한강은 이날 인터뷰 과정에서 '놀랐다'는 표현을 총 다섯 번 썼다.


◆韓 방문한 해외 스트리머의 만행

한국을 찾은 해외 스트리머가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을 하고 대중교통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졌따.

미국인으로 알려진 이 남성 크리에이터는 앞서 방문한 일본에서 식당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등에서 활동 중인 '조니 소말리'(Ismael Ramsey Khalid)는 지난달 27일부터 우리나라 서울 마포구·용산구 등을 오가며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안에서 큰소리로 재생되는 음악이나 성적인 한국어 음성채팅을 방치하는 식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한 버스 기사는 이 유튜버를 강제로 쫓아내는 모습도 담겼다.

또 이태원 소재 평화의 소녀상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 대거나, 놀이공원 내 촬영이 금지된 곳에서 영상을 찍고 소동을 일으켜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스트리머는 일본 식당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20만엔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불꽃축제 보러 옥탑 무단 침입…"오지 마시라"

300만 유튜버가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이달 5일 '명당'을 찾기 위한 외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35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흥삼이네'가 여행·일상 등 브이로그를 올리는 채널인 '흥삶이네'에 지난 9일 '불꽃축제 명당이라 소문난 우리 집'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방송 활동 초기부터 스튜디오로 활용한 서울의 한 옥탑방을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옥탑 입구부터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까지 낯선 이들이 들어와 있었다. 심지어 카메라를 들고 옥탑에 올라온 한 남성은 '혹시 여기 집주인이시냐'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찍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유튜버는 "우리가 재작년에 여기서 찍지 않았나, 작년에 소문났나 보다"라며 "이 정도 옥탑은 잘 없다. 무단으로 올라와서 계셔버리지 않나, 워낙 마음에 드시니까"라고 언급했다.

또 "오늘 다시 한번 이 옥탑방의 위력을 느꼈다, 카메라 들고 엄청 찾아오신다"며 "매년 불꽃축제 할 때마다 다른 일이 들어와도 다 고사하고 무조건 여기 와서 제 옥탑을 사수할 거다. 그러니까 옥탑 오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화제의 '흑백요리사', 준우승자가 전한 후기

우승 상금 3억원이 걸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에드워드 리(52·이균)가 촬영 후기를 전했다.

에드워드 리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The Dave Chang Show'(팟캐스트)에 출연해 "'흑백요리사' 출연을 여러 차례 고사했다"며 "처음엔 젊은 친구들이 하는 거라 생각했지만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참여했고, 한국 셰프들과 오랜 시간 있을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고 좋았다"고 밝혔다.

촬영 내내 길을 잃은 기분이었다고 언급한 그는 "통역사가 있었지만, 모든 걸 다 전달해 주진 못했다"며 "대화가 한참 진행된 후에야 통역사가 '해산물을 선택해야 해요'라고만 말해줬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한국을 오갔던 일정에 "20시간 비행하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차를 타고 몇 시간 이동한 경우도 있었고 거의 항상 시차 적응 중이었다"는 취지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흑백요리사 출연을 앞두고 '선생님'을 고용해 한국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인 에드워드 리는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과거 미국 요리 서바이벌 '아이언 셰프(2010)'에서는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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