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독서 플랫폼 북새통
밀리의서재 "전주 대비 '한강' 관련 검색량 6127% 증가"
리디 "한강 소설 전자책 판매량, 전달 대비 50배 증가"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리디, 카카오페이지 등 독서 플랫폼 실시간 도서 순위 최상위권에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의 작품이 올라와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국 시각 기준 전날 오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에 이어 두 번째다.
안데르스 올손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역사의 상처를 마주 보고 인간 삶의 취약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가의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작품을 찾는 독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웹사이트 접속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독서 플랫폼에서도 검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한강' 또는 그의 작품 등 관련 검색량이 전주(10월2~9일) 대비 6127% 늘었다.
밀리의서재는 앱 메인 화면에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의 수상을 축하합니다'라며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책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 플랫폼은 한강 작가, 출판사와 계약돼 있지 않아 그의 전자책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한강 소설 계약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콘텐츠 플랫폼 리디도 한강을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로 소개하며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 '흰' 등 그의 작품 알리기에 나섰다.
리디 실시간 도서 순위인 '지금 많이 읽고 있는 작품'란에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1~3위로 올라와 있다. 리디에 따르면 한강 작가 작품 판매량이 발표 전일 대비 30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작별하지 않는다' 작품 판매량이 900배 이상 늘었다.
카카오페이지도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며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게재했다. '인기 국내소설'란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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