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큰 도관 이용…최소 절개 시술 효용성·안전성 밝혀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심혈관중재학회(AICT-AsiaPCR 2024)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교수는 최소 절개 심장혈관 시술인 ‘스너프박스 접근법’에서 직경이 큰 도관을 이용한 심장혈관중재술의 효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393개의 연구 및 증례 가운데 연구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최소한의 절개만을 이용한 시술로, 시술 부위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등 환자 경과 개선에 효과적이다. 그동안 직경이 매우 작은 손등의 혈관을 통해 큰 직경의 도관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가 있었지만, 김 교수는 큰 도관을 사용하면서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이오현·노지웅 교수로 구성된 스너프박스 접근법 전문팀은 수 천 례의 풍부한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병변에 심장혈관 시술을 시행하며 우수한 치료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스너프박스 접근법 연구 분야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학회와 저널에 보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스너프박스 접근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심혈관중재학회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국제 심혈관중재학회로, 올해는 지난 4~5일 아시아 지역 약 1000명의 심장내과 중재시술 의사가 참가한 가운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