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 대통령실·서울대교수 토론 비판…"야합 행위"

기사등록 2024/10/10 15:45:07

경기도의사회 "서울의대 비대위는 전공의·의대생 대변할 수 없어"

"서울의대 비대위는 의료 농단 주범들과 야합하는 이적행위 중단"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열린 정부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비대위의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 토론회에서 하은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비대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4.10.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의료계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참여하는 의정 간 공개 토론을 하는 것을 두고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의사단체 내부에서 나왔다. 서울대 의대비대위가 이번 의정갈등의 해결 실마리를 쥔 전공의·의대생을 대변할 수 없고, 정부 측 참석자들이 의료 농단의 핵심 관계자라는 이유에서다.

10일 경기도의사회는 토론회에 참석하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의료 농단의 주범으로 감방에 가야 하는 사람이라며, 의료계가 한가로이 대화를 나눌 대상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또 토론회를 통해 수시 전형 강행 전 의료계와 소통했다는 명분만 정부에 줄 뿐이라며, 서울의대 비대위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대변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서울의대 비대위가 의료 농단 주범들과 야합하는 이적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최후의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 의대 융합관 박희택홀에서는 정부와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리고 있다. 정부를 대표해서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정경실 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이 참석했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측에서는 강희경 비대위원장과 하은진 위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