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3분기 경기 실적 '흔들'…"4분기엔 '회복' 전망"

기사등록 2024/10/10 16:31:35

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 발표

[서울=뉴시스]업종별 실적 지수.(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3분기 벤처기업 경기가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실적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전 분기(92.0) 대비 3.6p 감소한 88.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26일부터 9월13일까지 1000개 업체(제조업 600개·서비스업 400개)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BSI는 벤처업계의 경기에 대한 실적과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2분기 실적 BSI는 10.6p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3분기는 감소세로 전환하며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9.3으로 전 분기(96.2)보다 6.9p 떨어진 반면, 서비스업은 87.2로 1.5p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경영실적(89.2), 자금상황(82.3), 인력상황(88.9), 비용지출(76.8) 4개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벤처업계는 현재 당면한 주요 경기 악화 요인으로 내수판매 부진(64.4%)을 첫 손에 꼽았다. 자금사정 어려움(43.4%), 원자재 부담 상승(15.0%), 금리상승(14.3%)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개선 요인은 내수판매 호전(73.5%), 자금사정 원활(26.0%), 기술경쟁력 강화(2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벤처업계는 4분기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점쳤다. 4분기 전망 BSI는 전 분기(109.4) 대비 1.3p 증가한 110.7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BSI는 각각 113.3(+2.1p), 106.9(+0.4p)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그렸다. 항목별로는 자금상황(90.6), 인력상황(95.2), 비용지출(77.3)은 기준치에 못 미쳤으나, 경영실적은 109.8로 높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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