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농기계 안전사고 관련 사상자는 총 502명(사망 37명, 부상 465명)이다.
농기계별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경운기 337건(67.1%), 트랙터 57건(11.4%), 농약살포기 26건(5.2%)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 169명(33.6%), 70대 161명(32.1%), 60대 112명(22.3%), 50대 37명(7.4%), 40대 이하 23명(4.6%) 순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농기계 안전사고 관련 사상자는 총 626명(사망 39명, 부상 587명)으로 수확 철인 9월부터 10월까지 125명이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9월8일 오전 8시께 의성군 안계면에서 A(50대)씨가 경운기로 오르막을 올라가다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운전석에서 낙상해 손목 상처를 입었다.
또 지난 9월11일 오후 5시께 청도군 금천면 한 농로에서 B(60대)씨가 몰던 트랙터가 옆으로 넘어져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농촌지역에 고령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기계조작 미숙과 노후 기계 사용 등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하절기에 비해 해가 늦게 뜨고 일몰이 빨라지면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시각 농기계 운행 시 시야 미확보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작업 전·후로 농기계 안전 점검을 하고 경사로·좁은 농로·커브길 운전 시 주변 안전 확보 및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음주 운전 금지 등 교통법규 준수, 작업에 적합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작업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농기계에 반사판 등 등화 장치를 부착하고 승차정원 초과 탑승을 금지해야 한다.
박근오 소방본부장은 "농촌지역 고령화로 인한 고령 운전자의 기계조작 미숙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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