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라오스서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최
"관계 더 심화하는 새로운 시대 예고"
"남중국해 안정, 항행·비행 자유 중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국립컨벤션센터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열고 1989년 대화관계 수립 이래 한-아세안 관계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고 협력이 중대한 진전을 이룬 것을 만족스럽게 주목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한-아세안이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의미있고 실질적이며 호혜적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관계가 더욱 심화되는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를 위한 평화와 안보를 증진한다"고 밝히며 "아세안 주도 협의체와 여타 관련 지역·다자 협의체를 통해 모든 수준에서의 대화, 외교 그리고 네트워킹을 통한 관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안보 분야와 관련해선 "전통적 안보 문제에 더해 사이버 안보와 초국가범죄를 포함한 비전통·신흥 안보 문제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안정·안보·안전, 그리고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고 증진하는 것의 중요성을 지속 확인한다"고 명시했다.
공동성명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환경·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 ▲개방적이고 호혜적인 '한-아세안 항공협정'의 신속한 체결을 위한 노력 ▲금융 협력 ▲식량안보 협력 강화 ▲동티모르 아세안 정회원국 가입 로드맵 이행 지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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