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시 수성구는 '택민 김광순 교수 필사본 고소설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기증자인 김광순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김대권 수성구청장, 조규화 수성구의회 의장, 대구시의원 및 수성구의원, 김 교수의 가족과 제자, 학계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광순 교수는 평생을 바쳐 수집한 ▲고소설, 고시, 문집 등 고서류 991종 1215책 ▲한글가사, 제문 등 고문서류 53점 ▲연구실과 자택에 있는 논문집과 연구총서 8750점을 수성구에 기증했다. 모두 1만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윤선옥전, 정각록 등 유일본 14종과 왕낭전, 마두영전, 장현전 등 희귀본 8권도 포함됐다.

기증한 고문헌은 분량이 방대하고 종류도 다양해 훈민정음해례본 등 학술자료와 연계해 우리말과 한글의 변천사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미래세대를 위해 귀중한 학술자산을 기증해 주신 김광순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하신 도서는 향후 고소설 문학관에 전시해 지역주민이 우리 문학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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