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완제품 중동 수출…"사우디 타북과 파트너십"

기사등록 2024/10/10 11:00:00 최종수정 2024/10/10 14:16:16

완제의약품으로 MENA 지역 진출

[서울=뉴시스] 한미약품그룹 임주현 부회장(왼쪽)과 타북 CEO 이스마일 쉐하다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서 공식 사이닝 세레머니를 진행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4.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한미약품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현지 제약사 타북(Tabuk Pharmaceuticals)과 한미의 대표 품목들을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독점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이 지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수출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MENA는 약 6억명에 이르는 인구를 포괄하는 시장이다. 그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한미약품과 타북은 지난 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서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하는 공식 사이닝 세레머니도 진행했다. 한미약품그룹 임주현 부회장과 타북 CEO 이스마일 쉐하다, 최고사업책임자(CBO) 위삼 알 카팁 등 파트너십을 이끈 주역들이 참여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타북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전문의약품 여러 품목을 현지 허가를 받아 판매할 계획이다. 비뇨기 분야 제품,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 등이 우선 진출 품목이다. 이를 시작으로 양사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주요 의료 문제를 해결할 치료법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미약품그룹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의 R&D 전문성과 타북의 지역적 입지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MENA 지역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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