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탯줄 달린 아이'…중국 발칵

기사등록 2024/10/11 02:00:00 최종수정 2024/10/11 06:30:16
[서울=뉴시스]최근 중국 헤이룽장 치타이허시에서 갓 태어난 여아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되는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했다.(사진=BAIDU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최근 중국 헤이룽장 치타이허시에서 갓 태어난 여아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되는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 시각) 광명일보, 샤오샹 모닝뉴스 등 중국 매체는 아이를 버린 사람이 밝혀져 현재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8일 한 누리꾼이 치타이허시 후둥 주택의 쓰레기통에서 탯줄이 붙어있는 아기를 발견했다는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부터 시작됐다.

 동영상에는 검은 쓰레기봉투 등 쓰레기 더미에 알몸으로 누워 있는 갓난아이가 다리를 쿵쿵 허공에 차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 게시자는 "엄마로부터 버려진 것"이라며 갓 태어난 여자아이라고 밝혔다.

 그 후 치타이허시의 한 보건 병원 직원은 "아이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의료진들이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다행히 몸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많은 사람은 아이를 유기한 사실에 대해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생명을 짓밟을 수 있냐"고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은 "아이를 버리는 사람의 대부분은 법적 결혼 연령에 도달하지 않았거나, 올바르지 않은 관계에 시달리다 결국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젊은이들인 경우가 많다" "키우고 싶지 않거나 키울 형편이 안 돼 버려지는 아이들을 위탁하거나 입양할 수 있는 복지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