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20년 만에 노선 전면 개편…2026년 시행

기사등록 2024/10/10 09:54:42

서울시-조합, 준공영제 시행 20년 만에 개편

배차 간격 합리화, 장거리 노선 단축 등 중심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2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

시내버스와 타 대중교통 수단 간 중복 최소화, 배차 간격 합리화, 장거리 노선 단축·분리, 수요 맞춤형 버스 확대 등이 핵심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티머니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 시내버스 노선 체계 전면 개편' 용역을 발주했다. 다음 달 용역을 시작해 2026년에 시행할 계획이다.

2004년 7월 민영제로 운영되던 서울시내버스가 준공영제 운영방식으로 전면 개편된 지 20년 만이다.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전면 개편을 통해 이용객의 증가, 굴곡도 감소, 통행속도 증가 등의 준공영제 도입성과가 있었다.

다만 20년이 지난 현재는 국부적인 노선조정, 굴곡도 증가, 중앙버스전용차로 및 시내버스 통행속도 감소 등 서울시내버스의 운행 서비스수준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장거리 노선에 의한 근로여건 악화, 시민안전 위협, 노선운영의 비효율성 심화문제와 택지개발 등으로 버스노선 및 대중교통시설 부족 지역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해당사자간 이해관계 충돌로 문제해결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번 전면 개편을 통해 '걸어서 5분, 대중교통세력권'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경기·인천버스 집중으로 인해 통행속도가 저하되는 교통축에 대한 노선을 개편하고, 중복도 완화를 통한 노선조정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거리 노선 단축·분리로 운수종사자의 졸음·피로운전 최소화하고, 고수요 지역은 증차해 정류소 및 차내혼잡도를 완화한다.

시는 현재 문제점이 도출되는 노선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개편해 2026년 시행을 목표로,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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