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11% 성장…K-배터리 2.3%p↓

기사등록 2024/10/10 09:19:55 최종수정 2024/10/10 12:44:16
[서울=뉴시스]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판매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221.1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3%p 하락한 46.4%를 기록했다. (사진=SNE리서치 제공) 2024.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11% 성장하는 사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판매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221.1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3%p 하락한 46.4%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3.2%(57.3GWh) 성장해 2위를 유지했다. SK온은 8.9%(24.4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5위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9.8%(21.3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은 6.9%(58.5GWh)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또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이 CATL 배터리를 사용한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 기업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22.4GWh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2.5% 역성장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3사가 LFP 배터리 양산 시점을 앞당겨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면, 향후 시장 점유율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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