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암제, 중미지역서 처방 1위…압도적 점유율"

기사등록 2024/10/10 09:11:57

허쥬마·트룩시마, 코스타리카서 90%넘는 점유율

에콰도르·과테말라 등서도 항암제 70~90% 점유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유방암, 위암 치료용 항암제  '허쥬마'.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항암제가 중미 지역 각국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선점했다.

셀트리온은 중미 주요국 중 하나인 코스타리카에서 자사 항암 제품들이 9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코스타리카에서 2019년 출시와 동시에 국가입찰에서 낙찰된 후 매해 수주를 거듭해 6년 연속 공급되고 있다.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2021년부터 국가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인접 국가인 에콰도르에선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출시된 2018년, 2019년부터 매년 국가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두 제품 모두 에콰도르에서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과테말라에서도 트룩시마 점유율을 70%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모두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해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는 '램시마'가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나마에서 90%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미 지역은 대부분 국가입찰 방식으로 의약품 공급이 이뤄진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어, 출시 초기 성과가 중요하다. 셀트리온은 제품 경쟁력 및 공급 안정성 강점을 앞세워 출시 시점에 맞춰 국가입찰을 빠르게 수주하는데 주력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중미지역에서 '베그젤마' 론칭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존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어 새롭게 추가된 항암 바이오의약품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강경두 담당장은 "브라질, 콜롬비아와 같이 비교적 규모가 큰 국가들뿐 아니라 교두보로서 지리적 강점을 갖고 있는 중미 지역에서도 셀트리온 바이오 의약품이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처방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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