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상품 한 번에" 홈플러스, Z세대 중심 '합배송' 이용률↑

기사등록 2024/10/10 09:24:05
[서울=뉴시스]20대 합배송 이용률이 30·40대 대비 최대 11%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24.10.10.(사진=홈플러스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필요한 상품을 몰아서 한 번에 주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짠물 소비의 일상화로 젊은층의 소비 패턴이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에서 꼭 필요한 상품만 구매하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로 바뀐 탓이다.

1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9월 합배송 건수가 3개월 전 대비 약 20% 증가했다.

특히 20대의 합배송 이용률이 30~40대 대비 최대 11%p 높았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대형마트 상품을 고객이 선택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배송하는 '마트직송', 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1시간 내외로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퀵커머스 '즉시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빠른 배송 수요는 '즉시배송'으로 소화하고, '마트직송'은 주문 시간 전에 배송비 없이 합배송으로 필요한 상품을 추가하는 고객 맞춤 방식으로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대 고객의 합배송 이용률이 높은 데는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세대 특성도 영향을 미쳤다.

또 20대 고객 4명 중 3명은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무료배송 기준에 맞춰 4만원 이상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20대가 합배송으로 추가한 상품 중 행사상품보다 일반상품의 비중이 12%p 더 높았다.

이는 타 연령 대비 높은 수치로, 대표적 '요노족'인 20대가 합배송으로 상품을 추가할 때 할인하는 저렴한 상품보다 필요에 따라 상품을 추가 주문했다는 의미다.

오후 1시 이전 합배송 비중은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했다.

마지막 배송 시간대를 선택할 경우 당일 오후 1시까지 합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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