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10명 중 8명이 10대 …중학생 대상 'AI 미디어 교육'

기사등록 2024/10/10 09:06:12 최종수정 2024/10/10 12:24:16
[서울=뉴시스] 지난 4월 방송된 언론재단과 한국방송공사(KBS) 공동기획 특집 다큐 '자신 있나? 속지 않을? 딥페이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발달로 인한 첨단 조작기술(딥페이크)의 심각성과 사회적 파장에 대해 진단했다. (사진=문체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10명 중 8명이 10대로 나타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미디어 교육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인천 백석중학교 등 전국 중학교 31곳에서 AI 미디어 교육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정과제인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강화'의 일환이다.

지난달 26일 경찰청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사건은 812건이다. 검거된 피의자 387명 중 324명(83.7%)은 10대로 집계됐다.

교육은 ▲AI 이해하기 ▲AI에 대한 비판적 시각 가지기 ▲AI를 활용한 저작물 만들기 등 세 분야의 이론과 실습 형태로 구성했다. 학교별로 12차시 과정으로 제공한다.

이번 교육에 이어 추가로 참여할 중학교도 오는 14일부터 모집한다. 미디어교육 전문 누리집 미카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교육과정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단순한 AI 활용을 넘어 '비판적 수용과 활용'에 대한 내용을 교육과정에 포함할 계획이다. 또 연구 결과를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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