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위 관리, RFA에 확인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무기고를 무인기(드론)로 공격해,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수십만 발의 탄약을 파괴했다고 9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탄약이 파괴된 것을 확인했다고 관리는 밝혔다.
이 관리는 이번 탄약 파괴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중 가장 큰 탄약 손실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탄약 전선 전달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앞서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 브랸스크 접경 지역 중요 무기 창고를 타격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성명은 "이러한 무기고를 공격하면 러시아군의 심각한 물류 문제가 발생한다"며 러시아군의 "공격 능력이 크게 감소한다"고 했다.
브랸스크 당국은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만, 무기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RFA는 전했다.
알렉산더 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비상사태 선포 사실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드론 24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에도 북한산 탄도미사일인 KN-23가 보관된 러시아 무기고를 드론으로 타격해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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