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랠리…다우·S&P500, 최고치 경신

기사등록 2024/10/10 05:35:15 최종수정 2024/10/10 10:08:1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9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31.63포인트(1.03%) 뛴 4만2512.0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40.91포인트(0.71%) 상승한 5792.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70포인트(0.60%) 오른 1만8291.62에 장을 닫았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기술주가 상승하고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우려를 떨쳐내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애플이 각각 1% 안팎 오르는 등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7% 급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9월 연방준비제도(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했다. 그것도 한 번에 0.5%포인트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끌어내렸다. 당시 위원 12명 중 11명이 빅컷에 찬성했는데, 의사록에선 상당수가 0.25%포인트 인하 '베이비컷'을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 공개 후 시장은 큰 변화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FBB 캐피털파트너스 리서치 책임자인 마이크 베일리는 "연준은 핵심이며,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언제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케인과 에너지로 헤드라인이 장식돼 있다. 현재로서 이러한 리스크가 가격에 많이 반영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위기 등 악재도 여전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49일 만에 통화하고 지난 1일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대응에 대해 논의헀다.

중국은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기록적으로 폭락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997년 이후 2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미 법무부가 검색 시장 독점 판결과 관련해 강제 기업 분할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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