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 포격…이 지상전 이래 첫 민간인 사망

기사등록 2024/10/10 03:28:13 최종수정 2024/10/10 05:50:16

이 북부 도시서 개와 산책하던 부부 숨져

로켓 90여 발 발사…"일부 방공망 뚫어"

[텔아비브=신화/뉴시스] 가자지구 전쟁 1년이 된 지난 7일(현지시각) 자료 사진으로,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에서 헤즈볼라의 공습으로 경보가 울리면서 시민들이 몸을 피하고 있다. 2024.10.1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지상전을 시작한 이래 반격으로 이스라엘 민간인이 처음 사망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도시에 로켓 수십발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키리야트시모나에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우려했던 일이 오늘 키리야트시모나에서 발생했다. 개와 함께 산책하던 한 부부가 떨어지는 로켓에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로켓은 이 부부로부터 20m 거리에 떨어졌다고 한다.

이스라엘 소방 구조대원은 "(헤즈볼라의) 로켓으로 도시 주변 건물 여러 채와 공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헤즈볼라가 갈릴리 북부와 서부, 남부 골란고원에 로켓 9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부는 요격됐지만 방공망을 뚫은 것도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또 다른 도시 사페드에서 로켓을 요격하는 장면과 건물이 파손된 영상도 공개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은 북부 최대 도시 하이파에 로켓이 떨어져 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갈릴리 북부에선 미사일 직접 타격으로 건물과 공터에 여러 건의 화재가 발생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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