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에너지원" 인공 태양 연구개발 전략 힘 쏟는 포항시

기사등록 2024/10/09 14:20:42 최종수정 2024/10/09 19:36:16

'미래 청정 에너지 연구원' 유치 타당성 용역 중간 보고회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인공 태양' 연구 개발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 유치 타당성’ 보고회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4.10.09.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인공 태양' 연구 개발에 나섰다.

포항시는 지난 7월 정부가 ‘핵융합 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인공 태양' 연구 개발 중심지가 될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 유치에 나선 것.

포항시는 인공 태양의 기초 연구에서 사업화, 인력 양성까지 전 주기적 자립형 연구 생태계를 구축한 유일한 지역으로 최적화된 연구시설을 갖췄다.

지난 1994년 세계에서 5번째로 완공된 포항가속기연구소,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풍부한 국가와 민간 연구 개발 인프라와 고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공 태양 연구 시설인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 이 들어서면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집약된 거대 과학 연구시설 구축으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포항시는 지난 8일 한국핵융합·가속기기술진흥협회, 포스텍·한동대 등 관련 전문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 유치 타당성' 보고회를 열고 연구원 유치를 위한 연구 기반과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서현준 배터리첨단업과장은 "포항은 가속기 기반의 거대 과학 도시로 인공 태양 연구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경북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한동대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공 태양'은 태양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로 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수소 1g으로 석유 8t 가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이 없으며 폭발 위험도 없어 '미래 꿈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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