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전국·지역지 광고비 집행 중 호남엔 고작 5.5%
민형배 의원 "지역신문 활성화해 지역소멸 대비해야"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정부가 호남에 집행하는 신문 광고비가 전국지, 타 지역 신문 광고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신문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시 광산구을)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지·지역지 정부광고 집행현황'에 따르면, 정부는 3년(2022년~2024년 8월 기준)간 전국·지역신문에 집행한 전체 광고비(6071억6500만 원)중 호남 지역 신문에 5.5%(335억1500만 원)를 집행했다.
반면 전국지가 정부 광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국지는 같은 기간 전체 광고액의 56.2%(3414억4200만 원)를 수주했다.
영남·충청·경기 등 전체 8개 지역의 신문 광고비(2657억2300만 원)를 합친 금액 보다 800억 원 이상의 정부광고비가 지원된 것이다.
호남과 타 지역의 광고액도 3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영남의 지역신문이 수주한 광고액은 1009억 원이지만 호남 지역 신문 광고액은 335억1500만 원에 불과했다.
민 의원은 "지역신문은 단순한 정보전달 기능만 맡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공론장으로 지역민들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지역신문을 활성화해 지방분권 강화·지역 소멸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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