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이제 혼자다'에 하차 없이 등장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은 이혼 후의 인생 2막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우지원은 결혼 17년 만인 2019년 A씨와 협의 이혼한 사실이 지난달 알려졌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우지원은 "아이들이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텐데도 '왜 헤어져' '우리 같이 살아야 돼' 이런 거보다는 크게 그런 게 없었던 것 같다"며 우지원과 A씨의 선택을 자녀들이 존중해줬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최동석은 "저도 이겨내는 과정"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혼이 실패자가 된 것 같다'는 (우지원의) 말이 저도 약간 그랬었던 것 같다"며 우지원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
앞서 최동석은 지난 7월 TV조선 파일럿 '이제 혼자다'에서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씨가 방송 전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TV조선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난 하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 측은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며 "방송활동이나 생업을 방해할 생각은 없다. (이제 혼자다는) 이혼 후 삶을 다루는 프로그램인데, 아직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다. (내용증명은) 아이들이나 박지윤씨가 상대방 방송 콘텐츠이길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최근 상대방이 불륜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노컷뉴스는 박지윤이 지난 6월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이하 손배소)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송은 제주지방법원 가사 2단독 재판부(송주희 부장판사)가 담당하며 A씨는 최동석의 상간녀로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최동석은 불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적었다.
지난 2일 일간스포츠는 최동석이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개인사라서 소송 내용은 일일이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 행위 또는 배우자 외 이성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최동석과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은 양육권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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