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자급률 증대와 국산 콩 산업 활성화 뒷받침 목표
권재한 "용도별 신품종 콩 보급·품질향상 추진할 것"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8일 오후 충남 당진 소재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 현장을 찾아 논콩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순성농협 콩 선별시설 운영과 당진 콩 특화상품 개발 현황을 살폈다.
정부는 2022년 기준 28.6% 수준인 콩 자급률을 2027년까지 43.5%로 높이기 위해 전략 작물 산업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은 2023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각 권역에 콩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기계화하고 품질 균일화를 위한 수확 후 종합처리, 지역특화 콩 제품개발까지 연계해 콩 산업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생산단지 조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소비 활성화까지 가능한 융복합단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충남 당진, 전남 함평, 충북 괴산, 경남 사천에서 특화단지 모델을 육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 파주, 경북 영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사업이 적용된 충남 당진의 경우, 습해를 줄이고 콩 수확량을 늘리는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을 투입해 시범 재배지를 조성했다. 기술 투입 후 논콩 재배면적도 153헥타르(㏊)에서 올해 223㏊로 확대됐다.
순성농협 내에 지난해 콩 종합선별장을 구축했으며 올해 11월엔 신평농협에도 추가로 들어선다. 당진시에서는 당진 콩을 지역 상표(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콩당콩당' 상표를 출원하고 더본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두렁콩 수제비, 두부 아이스크림, 두유 등 식품 제조 기술을 지역 소상공인 9개 업체에 이전해 매출 증대와 콩 소비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권 청장은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논콩 안정생산을 위한 기술 전파와 재배면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용도별 신품종 콩 보급과 품질향상, 민간과 협업해 지역 콩을 활용한 특화 제품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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