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 민주당 의원도 공복… 주인인 시민이 바라고 있다"
최민호 "시장 단식 부끄러운 일로 절박한 현실이 안타깝다"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예산 삭감에 반발, 단식 3일째에 들어간 최민호 세종시장 격려를 위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농성장을 방문했다.
한 대표는 8일 오후 3시 40분께 시청에 마련된 농성장을 찾아 “국비로 예산 77억이 포함됐고, 이럴 때 지방은 쌍수를 들고 환영해 한 푼이라도 더 받고 빨리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정상"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런데 세종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정부와 시가 추진, 또 시민이 원하는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함으로써 좌초하고 있다”며 “경쟁을 할 분야가 있고 그러지 않을 분야가 있으며 정쟁과 관계없이 바로 아름다운 세종에 사는 사람의 삶과 시 발전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문제는 한 가지 질문만 하면 된다며 “시장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주당 의원도 공복이다”며 “시민의 종으로, 종은 주인이 원하면 주인인 시민은 이것을 바라고 있고 우리가 반드시 해결 하자”고 강조했다.
“정치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대화와 타협, 설득이며 국민의힘은 대화와 타협을 좋아하는 정당이며 그것을 통해, 공공성을 추구한다”며 “그렇지만 시민 이익이 말도 안 되는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가로 막히면 그때 국민은 정치는 포기해야 되냐”고 물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 사업을 접어야 합니까? 아니 그렇지 때문에 세종시 국민의힘 시장, 최민호가 나선 것"이라며 “그 뜻에 동감해 응원을 위해 왔으며 최 시장 단식이 3일째인데 (시민들이) 돌봐 달라”고 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최 시장은 “바쁜 일정으로 어려우실 텐데, 한 대표께서 세종시를 방문하고 격려 해서 감사하다”며 “단식 3일째가 되니까 컨디션이 안 좋고 목소리가 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단식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로 특히 대한민국 행정수도에서 예산을 깎지 말아 달라는 단식의 절박한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며 부끄럽다”며 “그렇지만 단식을 할 적에는 분명 이유와 소신이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여기서 2026년 국제정원박람회를 해야 하는 이유도 명확히 밝혔다.
그는 “2025년에 하려고 했지만, 여러 재정 사정이 어려워면서 1년 연기했다”며 “연기된 것이 더 잘 됐고 이유는 2027년, 세계 하계 대학 경기가 우리 시에서 열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에서 열리면서 150개국에 1만5000명 선수와 임원이 오고 선수촌이 세종시에 있어 여기서 머물게 된다”며 “세계 대학 경기대회 폐막식을 지금 정원박람회를 계획하는 중앙공원에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4월에 가장 관광객이 많이 오고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를 열어, 도시를 경관적으로 세계 최고로 만들 수 있다”며 “정원과 꽃을 잘 바꿔서 2027년 전 세계에서 오는 선수, 임원에게 세종시를 공부하면 이것보다 좋은 호기가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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