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캐리는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투자·기술 사업화 전문 기업인 유로얼라이언스(Euro Alliance)와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10만M/T(메트릭톤)의 구리를 조달해 올해 국내 관련 기업에 수입 공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캐리는 순도 99.97~99.99%의 탄자니아, 콩고, 잠비아 산 구리를 유로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계약한 10만M/T 물량은 한화로 약 1조3000억원 이상의 규모다. 이번 사업에 파이낸셜 파트너로 '에미리트 NBD(EMIRATE NBD)', '노무라 두바이(NOMURA DUBAI)' 두 회사가 참여했다.
캐리는 4분기 구리 100t을 두바이 유로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T사에 납품 예정이다. 첫 거래 완료 후 점차 물량을 늘려 10만M/T 이상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광물 공급 계약 특성 상 필요로 하는 전반적인 행정 지원과 금융 지원 등 로열 그룹(Royal Group)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UAE 아부다비 왕가의 투자회사인 로열그룹(Royal Group)은 UAE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군주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의 동생인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이끌고 있다.
캐리 관계자는 "유로얼라이언스와의 구리 공급 계약 이외에도 태국 현지 기업 PNC SUPPLY과 계약을 체결해 원료 수급 다각화를 통한 수익 창출에 힘쓸 계획"이라면서 "4분기 초도 매출을 시작으로 구리 유통 사업은 또 하나의 회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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