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6년까지 스마트반지 내놓을 수도"

기사등록 2024/10/08 17:24:04 최종수정 2024/10/08 19:30:17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 연례 보고서

"애플, 보청기 등 헬스케어 투자 많아"

[뉴욕=AP/뉴시스]2011년 12월7일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근처에 있는 애플 로고. 2011.12.07.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애플이 오는 2026년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링과 경쟁할 만한 스마트반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이런 전망을 내놨다.

CCS인사이트는 그 근거로 애플이 헬스케어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CCS인사이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벤 우드는 애플이 애플워치와 같은 제품부터 보청기 기능이 탑재된 에어팟프로2까지 헬스케어 부문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애플에서 (팀 쿡의) 주요 유산 중 하나는 헬스케어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헬스케어에 얼마나 깊게,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를 고려할 때 스마트반지는 애플에 매우 보완적인 연장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반지는 스마트워치처럼 다양한 센서가 내장돼 있어 심박수 등의 건강 지표들을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7월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 '갤럭시 스튜디오'에 갤럭시 링이 전시돼 있는 모습. 2024.10.8
스마트반지 분야에선 오우라(Oura)라는 업체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스마트반지인 갤럭시링을 내놓으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우드는 애플의 경우 삼성전자와 달리 규모가 크고 세련된 오프라인 매장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반지 판매에 더욱 유리할 수 있다고도 짚었다. 스마트반지의 경우 고객들의 손가락 사이즈에 맞춰야 하므로 소매 판매 관점에서 복잡한 측면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갤럭시링을 출시했으며, 고객들은 갤럭시링 구매 전에 샘플을 받아 사용해 볼 수 있다.

또 반지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라는 점에서 디자인적으로 인기를 끄는 애플의 제품은 시장에서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도 우드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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