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광천수' 청주 초정이 뜬다…치유+미디어아트 관광단지화

기사등록 2024/10/08 15:39:55

초정치유마을 준공…탄산풀·스파풀 등 갖춰

태교랜드·미디어아트 전시관 내년 말 목표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초정치유마을.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세계 3대 광천수'로 잘 알려진 청주 초정이 종합관광지로 뜬다.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를 마무리한 초정행궁이 복원된 데 이어 초정치유마을과 태교랜드,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차례로 들어선다.

8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87의 11 일원의 초정치유마을이 이날 준공식을 거쳐 11일부터 관광객을 맞는다.

3만2412㎡ 터에 연면적 3430㎡ 규모의 건물 2개동과 치유공원이 조성됐다. 초정광천수를 이용한 탄산치유풀과 스파치유풀, 명상 치유실·순환 프로그램실, 휴게음식점, 문화시설 등을 갖췄다.

사업비로는 국비 72억원 등 270억원이 투입됐다. 이용 예약은 9일부터 청주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인근 '사주당 태교랜드'는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내수읍 우산리 46 일원에 부지면적 2만1369㎡, 연면적 2693㎡ 규모로 태교체험관, 태교명상관, 태교테마공원 등을 조성 중이다.

청주 출신 사주당 이씨(師朱堂 李氏·1739~1821년)가 집필한 태교지침서 '태교신기(胎敎新記)'를 바탕으로 태교 관련 전시·교육·체험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투입 예산은 187억원이다.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들어설 미디어아트 전시관 조감도.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민간 투자인 미디어아트 전시관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내수읍 초정리 11의 1 일원에 부지면적 1만4817㎡, 건축연면적 2900㎡ 규모의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짓는다. 현대퓨처넷이 콘텐츠 제작을 맡아 초정약수를 주요 테마로 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초정이 중부권 최대 관광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이라며 "치유와 휴식의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시는 2020년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부지면적 3만7651㎡, 연면적 2055㎡ 규모의 초정행궁을 복원했다. 세종대왕은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초정행궁에 내려와 121일간 눈병과 피부병을 치료하며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부터 이곳의 물은 후추 맛과 같다고 해 '초정(椒井)'이라 불렸다. 라듐 성분을 다량 함유한 천연 탄산수로서 미국 샤스터광천, 독일 나포리나스광천과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힌다.
[청주=뉴시스]초정행궁.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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