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 연장되나…노원구 "서울시와 지속 협의"

기사등록 2024/10/08 14:55:33 최종수정 2024/10/08 17:26:16

'월계~대치' 대심도 지하도로 설치…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구간 착공…구간 연장 완성할 수 있도록 지속 협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1기 재임시절인 2009년 발표했던 동부간선 지하도로가 약 15년 만에 착공한다. 이 사업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대심도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동부간선도로 지상 교통량이 하루 15만5천100대에서 8만7천500여대로 최대 약 43% 줄어들 전망이다. 월계IC에서 대치IC까지 걸리는 시간은 50분대에서 10분대로 줄어들게 된다. 사진은 2일 오후 지하화 사업 민자구간 시작 지점인 서울 성북구 월릉IC 인근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 모습. 2024.10.0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월계동에서 대치동 구간에 대심도 지하도로(터널) 설치를 통해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1단계로 월릉~대치 구간(12.5㎞) 대심도 지하도로를 2029년까지 건설하고,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계~송정 구간 11.5㎞를 2034년까지 지하화한다. 1단계 구간은 이번에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에 1단계 구간 착공으로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해당 구간이 개통 시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과 군자나들목을 통해 진출입할 수 있고, 새로 조성되는 삼성·청담·대치나들목을 통해 영동대로와 도산대로에서도 진출입할 수 있다.

지하화가 완료되는 오는 2034년에는 동부간선도로 지상 교통량이 하루 15만5100대에서 8만7517대로 최대 43%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원구 월계동부터 강남구 대치동까지 통행시간은 50분대에서 10분대로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구는 도로가 사라진 지상부에는 대규모 공원 등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해당 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광역교통망 확충은 구민들의 현재 일상의 불편 해소 외에도 미래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열쇠"라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많은 구민들이 오래 기다린 만큼 구간 연장까지 성공적으로 완성되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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