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673억원 투입, 미래 지향 복합청사 건립
2단계로 추진, 2026년 10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
8일 시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치행정국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난 4일 신청사 건립 사업이 충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 신청사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해 6월 서산문화회관 뒷편인 읍내동 517번지 일원을 신청사 부지로 확정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노수 자치행정국장에 따르면 신청사는 총 사업비 1673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3만8262.4㎡, 건축면적 5300㎡로 지어진다.
당초 계획은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였으나 그리하면 부춘산 경관이 신청사에 가려 시는 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한 뒤 설계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신청사에 스포츠센터, 작은도서관, 북까페, 아트홀, 직장어린이집 등 시민 편의 공간을 갖춘 미래지향형 복합청사로 건립할 계획이다.
신청사 건립은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시 문화회관 이전 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투자심사 추진 권고에 따라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1단계로 시는 문화회관을 존치한 상태에서 그 뒷편인 서산문화원 일원 4만6496㎡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한다.
문화원은 옛 동문1동행정복지센터로 옮긴다.
이후 시는 2단계로 부춘동행정복지센터를 현 시의회 건물로 옮기고 문화회관을 석남동에 조성될 예정인 문화예술타운(가칭)으로 이전한 후 이를 철거하고 1만753㎡의 광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박 국장은 현재 신청사 건설 기금은 749억원이 모아졌으며 올해 연말 250여억원이 더 적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시는 이달 중으로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받은 후 내년 1월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26년 10월 공사에 들어가 202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일부 지자체의 경우 청사 건립의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반려되는 사례도 있지만 우리 시는 일사천리로 한 번에 통과했다는 것은 시의 준비와 대응이 철저했다는 방증"이라며 "서해안의 중심도시이자 앞으로 국제도시로 도약할 우리 시에 걸맞은 신청사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신청사 건립은 현 청사가 지은 지 48년이 넘었고 정밀안전진단 결과 D급으로 노후화된 데 이어 공간이 협소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시민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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