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유상임 과기장관 "데이터센터 유해성 매우 낮아…인식 개선 필요"

기사등록 2024/10/08 11:48:11

김장겸 의원 "빅테크의 동아시아 투자에도 韓은 후순위로 밀려" 지적

유 장관 "데이터센터, 유해시설 일종으로 간주되며 유치에 어려움 겪어"

[세종=뉴시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인공지능) 관련 산업의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전자파 유해성이 굉장히 낮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 장관은 8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역 주민 반대로 데이터센터 착공이 반려되는 사례들이 많은데 정말 유해한건가"라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AI 개발기지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일본·대만 등 동아시아를 찍었는데, 우리나라는 후순위로 밀려나고 거론도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는 데이터센터가 마치 원자력발전소 유치가 어렵듯이 일종의 유해시설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이런 면이 우리나라 유치에 조금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에 많은 전력이 필요하니까 거기서 발생되는 문제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전혀 유해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유해성이 굉장히 낮다. 유해성이 낮다는 것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이나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정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AI가 국가 존망이 걸린 사업이면 (데이터센터가) 아무 지장이 없고 영향이 없다는 걸 잘 홍보해야 한다. 데이터센터 건립이 지연되면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과기정통부가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지자체,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소통이 미흡한 듯한다. 대국민 소통도 좀 강화하고 해외 사례도 잘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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