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화폐 요판화’ 기술로 문화사업 나선다

기사등록 2024/10/08 10:41:09 최종수정 2024/10/08 12:48:16

대한민국 대표유물 ‘인왕제색도’ 요판화 재현, 17일 판매 시작

[대전=뉴시스]한국조폐공사는 세계 최초로 화폐 제조 기술을 활용한 ‘화폐 요판화’ 문화 사업에 나선다. 요판화한 인황제색도. 2024. 10. 08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세계 최초로 화폐 제조 기술을 활용한 ‘화폐 요판화’ 문화 사업에 나섰다.

8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한 국보 제216호, 조선시대 대표 서화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를 화폐 제조기술인 요판인쇄 기술로 재해석한 판화 작품을 제작해 17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화폐 요판화’는 화폐 제조와 동일한 기법을 활용해 제작된다. 점과 선을 이용해 이미지를 구성해 인쇄하며, 오톨도톨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판인쇄는 조폐기관만 구현할 수 있는 화폐 제조기술로 진위 판별의 중요한 요소다.

이처럼 ‘인왕제색도 요판화’는 고도의 화폐 기술로 우리나라 대표 유물을 재해석한 세계 최초의 시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고품격 문화상품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점에서 뜻깊다.

특히 이번 작품은 17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정판으로 제작, 판매될 예정으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과 함께 개최되었던 ‘화폐 요판화’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에서는 ‘인왕제색도’에 숨겨진 조폐공사만의 보안기술이 새롭게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성창훈 사장은 “인왕제색도로 첫 선을 보이는 화폐 요판화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공사의 인쇄기술과 접목한 새로운 문화상품” 이라며, “공사의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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