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 든 괴한' 뉴욕 샤넬 매장 난입…유리창 깨고 명품 털어

기사등록 2024/10/09 00:10:00 최종수정 2024/10/09 00:11:44
[서울=뉴시스] 뉴욕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한 샤넬 매장. 유리창이 산산조각났다. (사진=뉴욕포스트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미국 뉴욕의 한 샤넬 매장에서 망치를 든 괴한이 매장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뉴욕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한 샤넬 매장 유리창이 망치를 든 괴한에 의해 파손됐다.

사건 당시 매장 유리창에는 망치로 내려친 듯한 자국이 있었고, 주변에는 크게 금이 가 있었다. 매장 앞 보도에도 유리 파편들이 튀어 사방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도난당한 물품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식통은 최소 두 가지 물품이 도난당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속해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매장 근처에 거주하는 맥스 모리스씨는 사건 발생 직후 "여긴 뉴욕이다. 놀랍지도 않다"며 "누군가 이 문제에 대해 조처할 수 있길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더 좋은 시장이 와야 하고, 이 상황을 수습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직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뇌물 수수, 사기, 불법 선거자금 모금, 전자금융 사기 등 5가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20년 넘게 경찰관으로 재직한 애덤스 시장은 범죄 억제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지만, 각종 범죄 혐의로 기소돼 사퇴 위기에 몰렸다.

연방 검찰이 제시한 기소장에 따르면 애덤스 시장은 튀르키예 정부 당국자와 외국 사업가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고 항공권, 호텔 이용 등에서 특혜를 제공받는 등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