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카지노·직장 갑질 팀장에…청주시, 감봉 2개월

기사등록 2024/10/07 14:29:36 최종수정 2024/10/07 16:28:16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해외 출장지에서 카지노에 출입하고, 직장 내 갑질 행위를 한 충북 청주시 공무원에게 경징계가 내려졌다.

청주시는 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모 행정복지센터 A팀장(6급)에 대한 감봉 2개월 처분을 의결했다.

이 기간 보수의 3분의 1을 삭감하고, 징계 후 1년간 승진을 제한한다. 징계 기록은 5년간 남는다.

A팀장은 관광부서에 근무하던 지난해 6월30일부터 7월8일까지 미국 출장을 떠나 현지 카지노에 출입했다. 그는 일과 후 숙소 건물에 있던 카지노에서 수십만원의 판돈을 걸고 카지노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모 행정복지센터 팀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다른 팀 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고, 막말과 고성을 일삼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받아왔다.

시 인사위원회는 A팀장에게 지방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직장 내 갑질 등의 책임을 물어 징계 처분을 했다. 그는 내부 조사에서 관련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카지노 출입이 일시적인 데다 판돈 규모와 다른 지자체 사례 등을 고려해 수사 의뢰로 이어지진 않았다.

A팀장은 갑질 의혹이 불거진 뒤 다른 행정복지센터로 전보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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