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감각 너머’ 연계 포럼…'또 다른 언어, 몸짓'

기사등록 2024/10/07 10:09:43 최종수정 2024/10/07 10:22:16
리움미술관 감각너머 2024 포럼...8월 콘택트먼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은 접근성 프로그램 ‘감각 너머’와 연계한 포럼 '또 다른 언어, 몸짓'을 오는 11일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리움미술관은 ‘24년 주제로 ‘언어’를 선정하고, 국제적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국제적 교류를 확장, 프랑스 ‘마르세유 고등 예술 학교(Les Beaux-Arts de Marseille)’와 접근성 프로그램 및 연구에 대한 파트너십 협약을 맺어 진행한 워크숍을 포함하여 총 4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올해 마지막 워크숍은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며 피랩 크레아시옹의 청각장애 예술가들이 리움미술관에서 소리를 신체로 감각하고 이를 디지털 창작물로 변환하는 과정과, 문자의 소리와 혀의 움직임을 탐구해 새로운 수어를 만드는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11일 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포럼 '또 다른 언어, 몸짓'은 올해 추진한 ‘감각 너머’ 프로그램을 갈무리하며 서로 다른 신체적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예술 형식에 기대어 소통하는 방식을 조명한다.

비언어로 간주되던 몸짓이 수어, 음성 해설, 문자 통역 등을 통해 어떻게 번역되는지 살펴보며, 개인의 고유한 감각과 신체적 움직임이 '언어화'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보편’으로 여겨지던 규범의 틀을 재고하며 소통 방식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리움미술관 교육연구실 김태림 학예연구원은 “이번 포럼이 장애를 언어로서 접근하는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 이를 통해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내년에는 접근성의 범주를 더욱 확대하고, 국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여 더욱 폭넓은 시각과 접근법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 참가 신청은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과 더불어 접근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국영문 및 온라인 출판물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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