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박물관포럼은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속에서 지구환경과 언어 다양성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하늘, 땅, 사람, 그리고 박물관: 지구환경과 언어 다양성을 위하여'를 주제로 기조연설과 세션 3개로 구성됐다.
▲지구환경과 언어 다양성 ▲공존을 위해 행동하는 박물관 ▲한글의 자연철학과 미래 박물관 등을 주제로 국내외 생태학, 언어학, 박물관학계 전문가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10일에는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의 축사가 예정됐다. 이어 마리 클라테 오닐 국제박물관협의회 교육문화활동국제위원회 위원장과 윤종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두 세션에 걸쳐 연사 총 6명이 발표한다. 또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만든 악기로 연주하는 현악 4중주단 '플라스틱 콰르텟'의 특별 연주도 선보인다.
11일은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이어 총 4명의 연사가 한글의 자연철학,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한 박물관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황선엽 교수는 훈민정음 창제 정신에 깃들어 있는 자연 순환의 원리를, 치하루 시미즈 일본과학미래관 매니저는 전시 제작 과정에서 환경을 위해 어떤 행동 변화를 실현하고 있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포럼이 지구환경과 언어 다양성 보존을 위해 각계의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성장기에 진입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이 행사를 통해 국제적으로 도약하고 세계 박물관의 연대와 발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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