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 최종 선정작은?

기사등록 2024/10/07 09:32:01

3개 작품, 11월 중간 평가 후 최종 발표

[서울=뉴시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 기획·개발 대상작. (포스터=라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창작 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에 선정된 3개 작품이 기획·개발 과정을 밟고 있다. 11월 중간 평가를 거쳐 쇼케이스를 개최할 최종 1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외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 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공연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공모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라이브㈜가 주관한다.

이번 시즌에서 순수 창작 작품을 개발하는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에는 'WHAT THE F_mily', '모나리자와 함께'가 이름을 올렸다. 라이브가 보유한 소설, 영화 등 지식재산(IP)을 뮤지컬로 각색하는 '라이브 IP 스토리' 부문에는 '김씨표류기'가 뽑혔다.

'WHAT THE F_mily'는 남보다 못한 부모에게서 도망쳐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선 소년이 복권 당첨자에게 숨겨진 자식인 척 접근하면서 시작된다. 어른과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버디물로,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가족이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모나리자와 함께'는 투명 인간 취급을 받던 루브르 박물관의 경비병이 관심을 끌기 위해 명화 모나리자를 훔쳐 달아나는 이야기다. 시선을 받고 싶은 경비병과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은 모나리자가 만나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타인의 관심을 얻고자 애쓰는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했다.

'김씨표류기'는 자살에 실패해 한강 밤섬에 표류한 남자와 멀리서 그를 지켜보는 은둔형 외톨이 여자의 이야기다.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고독한 현대 사회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작품들은 뮤지컬 전문가들과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이헌재 네오 대표, 이봉규 쇼노트 본부장, 예주열 CJ ENM 본부장이 작품 개발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8월에는 'WHAT THE F_mily'와 '모나리자와 함께'가 테이블 리딩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뮤지컬 '컴포트 우먼',  '그린카드'의 김현준 연출가와 뮤지컬 배우 조원석, 임정모, 최경록, 오윤서, 이정빈, 김주안이 참여했다.

지난달에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박해림 작가와 '팬레터'의 박현숙 작곡가가 창작 특강을 통해 극작 및 작곡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이성훈 쇼노트 대표가 글로벌 특강을 통해 중국 뮤지컬 시장 현황에 대해 강의했다.

한편 쇼케이스에 선정되지 않은 2개 작품도 국내외 제작사 매칭 및 추가 멘토링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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