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발발 1주년 영상 메시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1주년(10월7일)을 앞두고 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일(현지시각)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1주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줄 때다. 총을 내려놓고, 이 지역을 휩쓴 고통을 멈출 때"라면서 "(지난해 하마스의 공격이) 영혼에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인질들)이 매일 견뎌야 하는 고문을 상상할 수 없다"면서 하마스 등은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인질을 찾아가 필요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년 전의 끔찍한 공격으로 인해 이어진 전쟁은 이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과 레바논 국민의 삶을 산산이 조각내고, 엄청난 인간적 고통을 가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이어 "이렇게 많은 유혈 사태와 분열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붙잡아야 한다"면서, 국제사회를 향해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선전포고 없이 공격해 가자전쟁이 발발했다. 당시 하마스는 251명을 납치했고, 무차별적인 학살까지 저질렀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하마스는 여전히 101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의 사망자 숫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팔레스타인 와파통신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지난 5일 기준 4만1825명이다.
최근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도 전쟁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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