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썬호텔·한라생태숲서
나무포럼은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도시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시숲과 정원의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년 새로운 주제로 진행될 예정인 포럼은 대중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인문학 강연 방식을 채택해 도시 생태계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나무포럼은 11일 오후 1시 제주썬호텔에서 '도시와 숲, 그리고 사람'을 대주제로 총 3개 세션이 진행된다.
1세션에선 박병권 도시생태연구소 소장이 '도시를 살리는 나무, 기후위기 시대 도시숲의 중요성', 최진우 가로수시민연대 대표가 '도시숲 정책이 나아갈 방향',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센터장이 '국내외 도시숲 조성 사례와 제주형 도시숲 조성을 위한 조언'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2세션에서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이 '정원도시 개념과 역할 및 사례', 김봉찬 베케 대표가 '제주형 정원 도시 조성과 디자인',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 과장이 '정원도시 유지 관리와 주민 참여' 등 정원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에선 주요 도시가 추진한 도시숲 정책 사례를 공유한다. 김성영 부산시 공원여가정책과장이 '부산시 정원도시 정책과 송상현 광장 조성 사례', 이경식 포항시 그린웨이추진과장이 '도시숲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경준 제주도 산림녹지과장은 최근 새롭게 패러다임을 전환한 '제주도 도시숲 정책'을 소개한다.
로즈마리 삽목, 허브 스머지스틱 제작 등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식물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깊은 스트레칭과 고요함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요가 프로그램은 오전 10시~11시20분과 오후 1시~2시20분 두 차례 이뤄진다. 요가 후에는 싱잉볼 연주와 명상 시간이 30분가량 이어진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제주도 상징 새인 큰오색딱따구리를 오토마타 형태로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4회에 걸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실제 곤충을 직접 만지고 관찰하는 곤충교실에선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뚱보귀뚜라미 등 30여종의 곤충을 체험할 수 있다. 가족이 참여하는 딱정벌레 달리기 대회도 열린다.
2부 행사 당일 제주국제대학교 환승주차장에서 한라생태숲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환승주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매시간 2회(정각, 30분) 총 8차례 출발한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제주 나무포럼을 통해 도민이 도시에서 생태를 더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포럼에서 나온 정보와 전문가 의견은 제주 도시숲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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