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인천 중구 재즈클럽 버텀라인서 공연
이전 두 장의 정규 앨범과 방향성이 다르다. 재즈도 포함됐지만, 팝 음반의 속성을 띤다. '.5집'을 단 만큼 기존 노선과 다른 성격을 담았다.
첫 번째 트랙 '블랭크(Blank)'와 두 번째 트랙 'Dudndudndudn'가 더블 타이틀곡이다. 전자는 기존 김유진을, 후자는 이번 앨범이 지향하는 특징을 녹였다. 다른 수록곡들인 '히트 미 백(Hit me Back)', '유 러브 미(You love me)', '아이 러브 유(I love you)'는 김유진이 재즈 송라이팅 못지 않게 팝 송라이팅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걸 확인시켜준다.
선율, 박자뿐 아니라 메시지 측면에서도 이번 앨범은 완성도를 갖췄다. 아픔과 부족함, 결핍을 티 내지 않고 듣는 이의 마음 속에 심어낸다.
이번 음반의 라이너 노츠(liner notes)를 쓴 박준우 음악평론가(블럭(Bluc))(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장)는 "비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일부까지 사랑하게 된 여정은 물론, 나아가 우리 모두가 그런 점까지도 사랑하고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면서 "김유진이 선보이는 곡들은 재즈를 품고 있으면서도 좋은 감상 지점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점에서 좋은 팝 음악"이라고 들었다.
김유진은 오는 11~12일 인천 중구 재즈클럽 버텀라인에서 이번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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