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가자·레바논 난민 우려-확전 방지 노력
아랍계, 실망감…미국의 對중동 정책 재고 촉구
외신들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이날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아랍계 미국인 및 무슬림 지도자들과 30여 분간 회동했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해리스 후보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고통과 민간인 사상자 레바논 난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후보는 전쟁을 종식하고 확전을 막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무슬림과 아랍 유권자들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위기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 표심이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합주 중 하나인 미시간엔 무슬림 인구가 많다.
최근 해리스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무슬림계 미국인 권익 옹호 단체 엠게이지액션의 와엘 알자야트 대표는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위기 대처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해리스 후보에게 미국의 대(對)중동 정책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단체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자지구와 레바논) 폭력을 즉각 종식시켜야할 시급성을 강조해 줄 것을 해리스 후보에게 요청했다"며 "그도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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