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국사 불상과 안면면 의회 자료 충남문화유산됐다

기사등록 2024/10/04 19:19:39

지난달 열린 충남도 문화유산위원회서 결정

[태안=뉴시스] 최근 충남문화유산으로 지정·등록된 태안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왼쪽)과 안면면 초대의회 회의록 및 자료. (사진=태안군 제공) 2024.10.04.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은 4일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안면면 초대의회 회의록 및 자료가 충남문화유산으로 지정·등록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264차 충남도 문화유산위원회는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안면면 초대의회 회의록 및 자료를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등록했다.

근흥면 정죽리에 위치한 태국사의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높이 72㎝, 무릎폭 42.2㎝ 크기로 조선 후기인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에 높고 커다란 보관(寶冠)을 쓰고 보관 전면은 화염 보주(寶珠)와 화문(花紋)으로 장식돼 매우 화려하며 둥근 얼굴에 두 눈의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 있는 데다 미소를 띠고 있어 차분하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조선후기 불상들과의 유사성과 태국사 불상만의 독자성이 어우러져 문화유산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면면 초대의회 회의록 및 자료는 안면면(현 안면읍) 지역의 현안 및 예산안 등을 1952년부터 1961년까지 빠짐없이 연속적으로 기록한 문서로 현재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회의록 1권(1952~61)과 회의자료 11권(1955~61) 총 12권으로 이뤄졌다.

과거 안면면의 정치·사회·경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당시의 지리적 모습이 잘 나타나 있으며 상급기관 등 다른 기관과의 행정자료도 다양하게 있어 초기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의 모습을 상세히 보여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충남도 유형문화유산 및 등록문화유산 지정·등록으로 태안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태안의 문화유산이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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